효과적인 입시대처방법
대부분의 글로벌 리더는 독서가들이었습니다. 책을 아주 많이 읽은 사람들인 것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리러들은 하나같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것은 독서라고 강조합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저커버그는 지금도 독서 클럽 활동을 하고 있고, 빌 게이치는 1년 중 한달을 아예 휴식 시간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독서에 매달리며, 투자위 귀재 워렌 버킷 또한 매일 오전을 책을 읽으며 보낸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시작된 독서 습관이 성공한 사업가가 된 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책을 읽는 것은 그저 교양을 쌓으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책을 통해 생각을 단련하고, 세상을 읽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읽은 책 한권이 자신의 역량에 엄청난 힘이 된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체험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판단 요소 중 하나가 독서 이력인 이유입니다. 특목고나 명문 자사고가 좋은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습니다. 책을 읽어야 하는 수업이 일반 고등학교보다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핀란드의 교육이 세계 최고일 수 있는 이유는 책을 읽어야 하는 수업을 교육과정 내내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자발적이고 집중적인 독서는 언어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킵니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독서를 통해 초등학교 4학년 때 고등학교 2학년의 언어능력을, 그러니까 자신의 연령대보다 훨씬 높은 언어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렇게 높은 언어능력을 가진 아이에게 교과서는 자신이 읽은 수많은 책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초등학교 4학년 공부를 하는 세임이기 때문에 학교 공부가 공부랄게 없다는 인식입니다. 수업을 듣고, 교과서를 한번 읽으면 끝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공부에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기 때문에 진짜 하고 싶은 것들을 할 물리적, 심리적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빌 게이츠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빠져 살았고, 스티브 잡스는 무전기 키트 조립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다 보니 실력이 금세 늘고 관련한 상도 많이 받게 됩니다. 이것을 제도화 한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의 교내 수상 내역과 동아리 활동입니다.
뛰어난 언어능력을 갖춘 독서형 인재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들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독서 이력에 자기가 읽은 책 제목을 그냥 쓰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동아리 활동과 교내 수상 내역은 자기가 진짜 관심을 두는 분야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기꺼이 투자합니다. 이 역시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공부는 어차피 어려워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언어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주 잛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끝낼 수가 있습니다.
반면 연령애 적정 수준의 언어능력조차 갖추지 못한 아이에게는 이것이 최악의 입시 지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언어능력이 낮기 때문에 24시간 공부에만 매달려도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듭니다. 그런데 책도 읽어야 합니다. 툴툴대며 책을 펼쳤는데 첫 페이지부터 무슨 소리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책을 대충 훑어본 후 인터넷으로 책 내용을 찾아보고 대충 독후감을 써서 제출합니다. 독서 이력 제출이 책을 읽는게 아니라 처리해야 할 행정업무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